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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퍼플라인 중단 ‘뿔났다’

05/15/2017 | 07:56:49AM
메릴랜드주가 메트로 퍼플라인 건설 사업을 중단하도록한 1심 법원 재판부에 조속히 판결을 내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최근 브라이언 프로쉬 주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DC 법원이 퍼플라인 사업 관련 소송 결정을 서두르도록 연방판사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1일 공개된 이 서한에서 호건 주지사는 프로쉬 법무장관에게 새로운 법적 전략, 즉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퍼플라인 사업 시행을 막은 리처드 레온 DC 판사에게 1심 판결을 빨리 내리도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뉴캐롤톤까지 16마일 구간을 왕복하도록 기획된 퍼플라인 경전철 사업은 지난해 8월 레온 판사가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중단됐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주 법무부는 지난 4월말까지 그에 관한 판결을 내리도록 시한을 제안했었다.

호건 주지사는 이에 대해 레온 판사가 재판기일을 넘겼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같은 사업지연은 지지자들에게 오랜기간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 사업에 9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그러나 해당 재판이 지연되면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략적으로 한달에 1,300달러씩의 손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레온 판사는 퍼플라인에 대한 연방정부의 승인을 무효로 만들며, 이용 승객 규모가 줄어들게 되면 퍼플라인의 실효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뒤 레온 판사의 이같은 입장은 이해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레온 판사의 자택은 베데스다에 위치하고 있지만, 퍼플라인이 통과하는 노선 계획으로부터 수마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왕성한 시민단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레온 판사의 부인은 그동안 퍼플라인 노선이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놓일 수 있도록 요구하며 대외활동을 펼쳐왔지만 정책 과정에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재판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은 더욱 가중됐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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