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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약물 남용 ‘심각한 수준’

04/20/2017 | 12:00:00AM
버지니아주에서 지난해 치명적인 약물 남용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38% 증가했다.

이는 버지니아주 의학검사소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치명적인 약물은 마약성분이 담긴 합성 진통제의 일종인 오피오이드와 펜타닐은 물론, 헤로인과 같은 강력한 마약류 약품들을 말한다. 이중 최근에는 펜타닐의 남용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찰의 마약단속 과정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윈체스터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이들 약물을 과다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문제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보게 된다며 불행히도 펜타닐과 같은 합성 진통제는 이미 위험한 약품으로 간주되고 있고, 여기에 한번 빠지게 되면 재앙의 씨앗이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버지니아에서 활동하는 마약퇴치 옹호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버지니아주에서만 이미 18명이 약물 오남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인접한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치명적인 약물 오남용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심지어 전국 평균의 무려 3배가 넘었다. 그런가 하면 메릴랜드주에서도 헤로인이나 오이포이드, 펜타닐은 물론,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 의학검시관들은 약물 관련 사망자 부검 건수가 지난 2010년에 비해 100건은 더 늘었다고 밝혔다. 부검은 살인이나 자살 등 강력사건의 경우 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만큼 강력사건에 관계된 약물 남용 사례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메릴랜드주내에는 현재 17명의 검시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이미 328건의 부검이 이뤄졌다.

지난해의 경우 5,439건의 부검이 실시됐다. 한편 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약물과 관련해 숨진 사람은 모두 5만여 명으로 이중 오이포이드에 의한 사망이 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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