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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절반, 학교에서 발생

04/13/2017 | 06:44:27AM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지난해 인종차별과 같은 이른바 증오 범죄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학교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청이 12일 발표한 연례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증오 범죄는 총94건으로 이중 종교와 관련한 범죄가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종 관련 34건, 소수종족 관련 12건, 성정체성 관련 6건, 성별 관련 4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교육가들과 학부모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지난해 이같은 증오 범죄의 42% 이상이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증오 범죄 가운데 21건은 대학에서, 11건은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중학교에서 2건, 초등학교에서도 6건 있었다. 보고서는 또 카운티내 기물파손 행위, 즉 반달리즘의 45% 역시 학교에서 일어났다.

가령 나치 문양 그림과 관련한 싸움이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또 지난해 카운티 경찰에 신고된 94건의 증오 범죄 연루 피해자들 가운데 7명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이었다.

이에 따라 게이더스버그의 경우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만든 증오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용 홍보 영상이 화제가 됐다. ‘더 라이’(The Lie)라는 제목의 이 영상 프로젝트는 포용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범죄보고서에서 종교와 인종에 기반한 증오 범죄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즈음해 급격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 기간 2016년 사건의 34%가 집중됐다며 선거 시즌에 자신들의 정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갈등 양상이 더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종교와 관련한 증오 범죄 38건 중 84%에 달하는 32건은 반유대교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종교별 신도 비율은 기독교가 20%로 가장 많고, 가톨릭이 1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유대교 3.1%, 말일성도교회와 이슬람교가 각각 1.3% 수준이다. 또 인종과 관련한 증오 범죄 34건 가운데 59%인 20건은 흑인을 멸시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에 36%는 백인들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흑인이 16%, 히스패닉이 11%였으며, 아시아인들은 3%로 가장 적었다.

다만 백인과 비백인으로 나누면 비백인의 비중이 54.3%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연령층으로는 26~45세가 21%로 가장 많았다. 또 18~35세의 젊은층도 13%로 역시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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