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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사슴 질병 확산

03/17/2017 | 12:00:00AM
버지니아주에 서식하는 사슴들 가운데 지난해 만성소모성질병(Chronic Wasting Disease)이라는 특이 질환에 걸린 사례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이 질병이 검출된 곳은 버지니아 서북부 지역으로 한정되지만, 버지니아주 게임과 내수낚시국은 모든 사슴 사냥꾼들에게 이 질병과 그 증상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의사들은 이 병에 걸린 사슴들의 경우 초기에는 몸이 크게 야위어 가다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해 결국에는 두뇌와 신경조직을 망가뜨려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질병에 걸린 사슴들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져 사냥꾼 등을 봐도 도망치지 않고 어슬렁거리며 주위를 배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머리를 자주 떨구고 있거나 귀도 내리고 있고, 침을 줄줄 흘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만성소모성질환은 사슴과 엘크, 무스 종에서만 발견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된다.

아직 이 질환이 집안에서 기르는 가축이나 애완동물, 인간 등에게 전이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사람들이 이 질환에 걸린 동물의 고기를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 중에서는 사슴고기가 몸에 좋다는 속설을 믿고 함부로 이를 먹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사냥해서 먹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심지어 차에 치여 도로 변에 쓰러져 있는 사슴을 함부로 가져다가 고기는 물론 생으로 피를 마시는 경우도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슴은 이번에 발표된 만성소모성질병 이외에도 호흡기와 신경계, 순환계 등에 각종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들 질병이 사람에게 전이된다는 점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각종 질환에 걸린 사슴 등 동물을 가까이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야생에 서식하는 사슴들의 경우 꼭 질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몸에 벼룩 등 해충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살아 있는 경우든 사체든 집안에 들여 놓을 경우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

한편 각 지역별로 사슴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이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슴 사냥 시즌을 정해두고 있다.

가령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경우 통상 가을과 겨울철 기간에 해당된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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