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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지카바이러스 오진 파문

02/20/2017 | 12:00:00AM
워싱턴 DC 공중보건연구소가 실수로 수백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잘못 진단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연구소 측은 뒤늦게 이같은 실수가 기술공식과 수학적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놨다. DC 법의학국은 당초 지난해 7월14일부터 12월14일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409명의 샘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실제와 다르게 결과 통보가 된 것으로 드러나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 전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62명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벌써 임산부 2명에게서 지카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당초 아무런 바이러스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 받고 안심했다가 뒤늦게 날벼락을 받은 듯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가 발달하지 않는 이른바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거나 사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의학국 관계자는 “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초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통보된 사람들 가운데 일부 양성반응을 보였을 수 있다”며, “희망사항은 대부분의 경우 재조사에서도 음성판정이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DC 법의학국의 이같은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DNA 샘플 분석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해당 연구소 측은 현재 연구활동과 분석작업을 중단한 채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역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지카바이러스가 최근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 여전히 지카바이러스가 성행하고 있어 이 지역 방문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현재 메릴랜드 주내 지카 감염 환자 수는 130명, 버지니아 주는 112명, DC는 31명이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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