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메릴랜드 약물중독 신생아 급증

02/20/2017 | 12:00:00AM
메릴랜드주에서 아편이나 알코올, 마취제 등 약물 중독 상태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환자안전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주내에서 태어난 약물 중독 신생아는 모두 1,419명으로, 9년 만에 56.6%가 증가했다.

약물에 중독된 아기들 가운데는 마리화나와 코카인에 노출된 경우들도 있다.

이 같은 원인은 불행히도 산모가 마약중독자인 경우도 있지만, 임신상태에서 진통제 등을 과다 복용해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가하면 산모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약물을 사용하다가 피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메타돈과 부프레노르핀과 같은 헤로인 중독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 태아의 체내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약물 중독 신생아들의 증가 현상은 마치 마약이 급격히 성행하던 지난 1990년대 이른바 ‘크랙 베이비붐’(crack baby: 코카인 중독자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을 떠올리게 한다.

각종 연구들에 의하면 이 같은 아이들은 심각한 건강상 문제들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만다.

메릴랜드환자안전보호센터는 약물 중독 치료과정에서 금단 증상으로 고통받는 아기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내 30개 출산센터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약물 중독 아기들을 치료하는데는 현재 평균 26일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중독 정도에 따라 완치 여부와 치료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지지만 의료당국은 최대한 빠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처치는 자극이 거의 없는 조용한 환경 가운데 놔두는 일이다.

빛도 거의 들지 않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 주립대학과 어퍼 체사픽대학의 메디컬센터 등에는 약물 중독 아기들만의 치료 공간을 위한 커들룸(cuddle room)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일부 병원들은 뮤직 테라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편에 고도로 노출된 아기들에게는 이같은 고요한 처치법이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약물 중독 아기들의 60~80% 가량은 금단 현상을 겪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또 몰핀과 메타돈에 중독된 아기들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돼 이 경우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훨씬 길어진다.

의사들은 산모의 부주의한 약물 복용으로 일순간 아기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게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폴 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조지워싱턴대,<춘향전>집중고찰
제2회 메릴랜드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UVA 후임 총장에 제임스 라이언
“시민권 신청 미루지 마세요”
시민권자, 한국서 전쟁나면?
VA 총선 후보 설문조사
월그린, 라이트에이드 매장 대거 매입
대체 치료 암 환자 사망 위험 높아
‘스파 포레스트’ 버지니아 상륙
멕시코 지진 강타... 217명 사망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3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