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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합동응원전 “탄식”

06/23/2014 | 12:00:00AM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가 열린 22일 오후 워싱턴 곳곳은 붉은 함성과 아쉬움의 탄식으로 가득찼다.

이날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 체육관에는 오후2시30분부터 붉은 티셔츠를 갖춰 입고 태극기와 응원봉을 손에 쥔 400여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에 나선 한인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한인축구협회 등 주최측이 준비한 응원프로그램에 호응하며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16강 진출을 마음 속으로 빌었다.

이날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가족들과 함께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체육관을 찾아 태극전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3시 정각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자 한인들은 1차전인 러시아 전을 생각하며 장면 하나라도 놓칠세라 시선을 온통 체육관 앞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집중했다.

그러나 알제리의 첫 골이 터지자 응원장소는 일순간에 조용했다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어 바로 알제리에게 한 골을 더 내주자 “아니, 이럴수가…”, “뭐가 이래…”, “집에 가자”라며 저마다 실망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과 얼마 뒤 세 번째 골이 터지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알링턴에 산다는 박영식(29)씨는 “아침부터 설레임 속에 기다리고 있다가 응원에 나섰는데 벌써 세 골이 들어가 너무 화가 난다”며 체육관을 떠났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정옥자(54)씨는 “손자, 손녀를 데리고 왔는데 집에서 경기를 보는 것과 달리 합동응원장에 오고 보니 열기가 느껴져서 아주 좋았는데 알제리에게 완패를 당해 기분이 씁쓸하다”며 한국팀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학생 최민지(25)씨는 “친구들과 응원을 하러 체육관을 찾았는데, 한국이 아쉽게 져 안타깝다”며 “남은 한 경기도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바대학 외에도 볼티모어 빌립보교회와 각 한인업소 곳곳에는 일요일 오후를 맞아 여인과 가족 단위 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 필승 코리아’를 소리높여 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했다. 이로써 1무1패가 된 한국팀은 오는 26일 오후4시 벨기에와 마지막 한 판의 승부를 벌인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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