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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경제… 카드빚 한인들 위협

06/02/2014 | 12:00:00AM
경제전문지..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지난달 31일 한국의 가계부채의 위급 상황을 심층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멍난 한국경제, 한국 가정들 쌓여가는 빚더미에 허덕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급속 경제 성장은 거대 산업체인 재벌의 부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가계 부채가 경제 성장을 저지할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유한 소비자들이 빚을 줄인 한편, 한국의 빚더미는 꾸준히 늘었다. 이에 대한 부분적인 이유는 금융위기가 한국사회에 진잔한 파동만 일으키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산층 가정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에 대해 실례를 들면서 “부채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신용카드 부채에 대해 이것이 매달 갚아 나가야하는 지불금으로 인해 수입보다 더 지출이 더 높은 구도를 중산층 가계에 만들었으며 가계부채는 국가전체의 GDP와 평균 가구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딧카드 빚에 허덕이기는 워싱턴 지역의 한인 가정들도 마찬가지이다.

한인 경제 불황으로 비즈니스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크레딧카드를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반대로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은 꾸준히 올라 가계 운영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최모(48)씨는 수 개월전 재융자를 하며 주택 에쿼티를 빼내, 가지고 있던 크레딧카드 4개의 빚 3만여 달러를 갚았다. 그러나 최씨는 여전히 8000여 달러의 카드 빚이 남아 있었다.

다시는 크레딧카드를 안 쓰겠다고 다짐했던 최씨는 운영하던 비즈니스가 잘 되지 않자 다시 긁기 시작했다. 수입이 넉넉치 않아 매월 미니멈 페이먼트만 지불해온 최씨는 최근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원금이 늘어나는 바람에 매월 이자로만 500여 달러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비즈니스가 어려워지고 수입이 넉넉지 않자 급한대로 크레딧카드를 쓰다가 빚에 허덕이는 한인 가정들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금융업계의 한 전문가는 “크레딧카드의 높은 이자율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빚은 쌓여만 간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빚은 가급적 빨리 털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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