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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시험 SAT ‘더 쉬워졌다’

04/16/2014 | 12:00:00AM
대학 수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가 오는 2016년부터는 난해한 단어 대신 실생활에서 주로 쓰여지는 어휘들의 뜻을 문맥을 통해 파악하는 문제로 바뀌어서 출제될 예정이다.

SAT를 관리하는 칼리지보드(CB)는 새로 바뀌는 내용을 담은 200여쪽 분량의 개정 SAT 예시문항을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검토한 끝에 최종 채택되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개정 SAT는 독해 52문항(65분), 쓰기와 언어 44문항(35분), 수학 57문항(80분)으로 모두 3시간 치러지며, 작문 시험은 종전 필수에서 이번에는 선택사항으로 바뀌며 50분을 본다.

개정 SAT에서 주목할 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고난도 어휘 관련 문항이 사라지고 대신 더욱 활용도가 높은 어휘를 활용,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를 문맥 안에서 파악하도록 한 점이다.

객관식 문항은 오지선다형에서 사지선다형으로 바뀌고, 오답에 대한 추가 감점은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수학 영역뿐만이 아니고 자연과학, 사회과학 텍스트 분석에서도 그래프 해석 능력이 중요하게 평과되고, 작문 시험도 지문을 주고 수험생이 필자의 논지 전개를 분석하는 글을 쓰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CB는 지난 달 작문 영역을 선택으로 바꾸고 만점을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낮추겠다며 개정 SAT의 윤곽을 발표한 바 있다.

CB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최대 대학교 4곳까지 무료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비영리재단인 칸 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맺고 과거 출제된 SAT 문제를 토대로 온라인 비디오 수업도 제공할 계획이다.

88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SAT는 지난해 처음으로 응시생 수에서 경쟁시험인 대학입학학력고사(ACT)에 밀려 이번 개정도 이를 만회하려는 대책이 아니냐는 여론도 높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난데일의 한 아카데미 원장은 “일단 내년 말까지는 기존의 SAT를 치르기 때문에 현재 9학년생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8학년들은 새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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