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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와 포르투갈의 혼합 문화… '묘한 매력'을 가진 퓨전 요리의 진수

12/23/2019 | 02:06:54PM
 마카오와 포르투갈의 혼합 문화… '묘한 매력'을 가진 퓨전 요리의 진수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에서 싣고 온 향신료와 포르투갈 요리의 결합이 시초 중국 요리법도 융합,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 거쳐 마카오의 독특한 식문화로 발전

입안에 착 감기는 매콤한 풍미,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마카오에 간다면 500년 역사를 지닌 '매캐니즈(Macanese) 요리'를 꼭 맛봐야 한다. 쉬지 않고 바다를 가른 포르투갈인들이 낯선 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든 요리가 그 시초다. 포르투갈 식민지 문화를 차별없이 수용하고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마카오인들의 유연함과 융통성이 매캐니즈 요리를 꽃피웠다. 존재 이유만으로도 맛볼 가치가 있는 이 음식은 화려하고 고급스럽지 않다. 하지만 신선한 식재료와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져 풍성한 감칠맛을 낸다. 마카오에 오지 않고서는 맛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미의 음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카오를 '동양의 라스베가스'라고 부른다. 카지노와 화려한 호텔이 밀집했다는 점이 닮았지만 '마카오에는 있고 라스베가스에는 없는 것'이 바로 매캐니즈 요리다.

1512년부터 마카오에는 포르투갈 상인들이 정착했다. 아프리카, 인도, 말라카 해협을 거쳐 마카오에 도착한 배에는 온갖 향신료가 가득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마카오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항해의 길에서 가져온 코코넛 밀크, 커리, 정향, 계피 등 각종 향신료로 포르투갈식 요리를 선보였다.

독특한 향신료가 가미된 포르투갈 요리에 중국 광둥식 요리법이 융합되어 세계에서 유일한 매캐니즈 요리가 탄생했다. 매캐니즈 요리는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마카오의 독특한 역사가 반영된 창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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