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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따라 4월엔 철쭉·벚꽃… 5월엔 세계장미축제

04/19/2019 | 12:02:36PM
섬진강따라 4월엔 철쭉·벚꽃… 5월엔 세계장미축제
산은 높고 강은 낮아 작은 협곡처럼 느껴진다. 전남 구례에서 곡성으로 이어지는 섬진강변이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변 전라선 철로가 이설되면서 폐선된 철로에는 2·4인승 레일바이크가 줄지어 서 있다. 봄꽃이 피고 신록이 돋아나는 4월부터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인근 곡성읍 기차마을에서 장미축제가 열리는 5월이면 주말과 휴일 하루 1만명 이상이 이곳 레일바이크를 이용한다고 곡성군은 밝혔다. 침곡역에서 다음 역인 가정역에 이르는 구간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옛 전라선 철로와 국도 17호선, 자전거도로가 함께 달린다. 보성강과 합류하기 직전의 섬진강이 넉넉한 물길로 흐르는 강변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은 곡성에서 손꼽히는 명품 길로 꼽힌다. 폐선 철로에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달리고, 철로 옆 산자락으로는 섬진강 둘레길 곡성 3구간(마천목 장군길)이 지난다.

◇섬진강 둘레길서 만나는 봄꽃

4㎞ 가량 떨어진 가정역에 도착하니 강을 건너는 인도교(구름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의 청소년야영장과 천문대를 뒤로 하고 다시 강 상류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물줄기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르는 한적한 길, 비를 날리는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말없이 흐르는 강물과 강변 풍경이 주는 색다른 느낌이 늦추위에 움츠린 여행자의 몸을 녹인다. 강변 한옥 찻집에 앉아 바이올린 선율을 들으며 바라보는 섬진강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다가왔다. 이곳 강 양편을 왕복하는 구간은 10㎞ 가량으로 걸어서 3시간 가량 걸린다. 이 구간은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4~5월이면 이 구간 도로 변에는 대규모로 조성된 철쭉 군락과 벚꽃이 화려한 꽃잔치를 벌인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봄꽃 향기 속에 섬진강의 속살을 들여다 보려면 이곳을 찾아야 한다고 박윤석 곡성군 홍보팀장은 권한다.

◇기차마을서 5월말 장미축제

최근 몇 년 새 곡성의 가장 뜨거운 여행 명소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5호로 선정됐고, 미국 CNN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지난 해 세계장미축제가 열린 4만㎡ 규모의 장미공원을 비롯, 옛 곡성역사와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어린이 놀이공원, 4D 영상관, 동물농장, 생태학습관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미공원은 세계 각국의 장미 1004개 품종 3만8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5월부터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 5월말~6월초 이곳에선 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서차석 곡성군 기차마을담당은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환상적인 야경은 연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억의 증기기관차는 기차마을에서 침곡역을 거쳐 가정역까지 구간을 계절별로 매일 3~5차례 운행한다. 지난 해 5월 이곳 기차마을에는 40여만명이 다녀갔다. 가족·연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차마을 내 특산품판매장에서는 곡성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압록유원지 곳곳 여행 명소

4월에 가볼만한 '미식 여행지'로 곡성군은 압록유원지 일원을 꼽았다. 섬진강과 보성강(대황강)이 합류하는 압록유원지는 넓은 백사장으로 오래 전부터 이름난 명소다. 특히 이곳에서는 섬진강 맑은 물에 서식하는 참게·은어 요리와 전국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토란 요리가 핵심이다. 은어는 구이와 튀김, 회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토란을 이용한 칼국수와 빵, 쿠키 등 새로운 토란요리도 별미로 꼽힌다.

곡성에서는 이밖에 태안사와 도림사 등 사찰과 청계동 계곡, 심청한옥마을 등이 여행 명소로 꼽힌다.

태안사 가는 길엔 섬진강문화학교와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이 있다. 심청한옥마을 한옥펜션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추억의 하룻밤을 체험할 수 있다. 압록에서 보성강을 따라가는 국도 18호선도 놓치기 아까운 드라이브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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