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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현재에서 과거를 엿보다

12/04/2018 | 01:55:30PM
타이베이, 현재에서 과거를 엿보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온종일 활기찬 빛으로 가득하다. 다양한 먹거리와 여행지의 유명세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대중교통이 편리하여 배낭여행객 특히, 초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여행자들과 또 더불어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는 타이베이의 평범한 시민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의 여행은 낯설지 않고 어쩐지 친숙하다. 타이베이가 전하는 분위기에 이끌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다니다보면 어느새 타이베이의 진짜 모습을 만나게 된다. 타이베이에서의 여행은 바싹 말린 작은 찻잎이 뜨거운 물로 서서히 불어나듯, 시내 곳곳에 숨은 작은 볼거리들로 하루가 꽉 차고 만다. 열심히 본 것 같았음에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던 타이베이에서의 며칠.

하얀 벽돌의 파란 지붕,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의 첫인상은 청아하다. 빛을 발하는 하얀 외벽과 파란 기와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만을 이해하기 위해서 중정기념당은 꼭 들러야만 하는 중요한 장소다.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개석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1980년에 완공된 건물로 장개석 기념관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장개석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대한민국 건국훈장 등도 찾을 수 있다. 위층에는 거대한 장개석 동상이 서 있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웅장한 장개석의 모습, 그 시선을 따라가 보았다. 저 멀리 시민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자유 광장. 그가 원했던 평화가 그곳에 아른거리고 있었다.

밤의 활기가 넘쳐나는 스린야시장

스린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야시장으로 대만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렀다 가는 곳이다. 그만큼 유명한 시장으로 수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시장 내부가 넓고 복잡해서 길을 잃는 사람도 부지기수. 그만큼 스린야시장은 대만에서 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주로 먹거리나 기념품 숍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곳곳에 자리 잡은 재미있는 게임들이 눈에 띈다. 마작이나 새우잡기, 병 들기 등 간단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밤을 즐기고 있는 스린야시장의 에너지는 그동안 다녀왔던 야시장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단순히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아닌, 현지 시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곳이라는 사실. 그래서 더욱 활기차게 보였던 스린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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