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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속에 비친 황금빛 영혼 '바간&양곤'

09/18/2018 | 02:18:54PM
미소 속에 비친 황금빛 영혼 '바간&양곤'
양곤의 하루는 무척 빠르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쉴 새 없이 뒤바뀌는 풍경 속에 급박하게 변화하는 오늘날 미얀마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만 같다. 깔끔하고 화창한 시민공원과 늦은 밤 클럽에서 터져 나오는 빵빵한 음악 소리는 양곤 여행의 이정표 역시 새롭게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싸움의 종결’이라는 뜻의 양곤은 지금, 미얀마의 한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마하반둘라 공원은 양곤 시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연두색 잔디 공원을 가운데 두고 주변으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이 뒤섞여 있지만 양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평화가 일대에서 숨 쉬고 있다. 공원 한가운데에서 파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백색의 독립기념비는 평화의 상징이자 중심. 영국 식민지 시절의 아픔을 지우고 독립의 기쁨을 가득히 채워놓은 모습이 시선을 압도하기에 공원의 평화는 더욱 짙게 가슴에 닿는다. 독립기념비만큼이나 하얀색의 양곤 시청사와 2천 년 역사의 황금빛 술레 파고다Sule Pagoda는 나란히 붙어 선 채 미얀마의 현재와 과거의 아름다움을 각기 뽐내고 있다. 한편에는 미얀마라는 사실이 어색한 건물들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개의 십자가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1830년에 건립된 임마누엘 침례교회와 18세기 초 앤 여왕 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진 현재의 고등법원 건물. 역시 나란히 서 있는 이 두 건물만 보고 있으면 미얀마라는 이름도 2018년이라는 시간도 모두 잊어버리게 되지만, 모두가 하나 되어 오늘의 시간을 공존하고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들이다. 독립에 앞장섰던 마하반둘라 장군의 이름을 얻게된 그 감격의 시간 이후로, 이 공원에는 더 이상 긴장과 아픔이 아닌, 오로지 평화만이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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