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08/22/2018 | 01:34:33PM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센트럴 페리터미널의 5번 선착장에서 일반페리에 올랐다. 고속 페리를 타면 약 30분,일반 페리는 30분이 더 소요된다.

멀리 청차우 섬과 함께 해안가에 정박해 있는 크고작은 어선들이 보였다. 섬 주민들의 주된 생계수단이 어업이기에 섬 인근에 정박해있는 어선도 수십 척이다. 선착장 주변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호객하는 상인과 자전거로 복잡했다.

시골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청차우의 투박한 번화가는 화려함의 대명사인 ‘홍콩’과는 사뭇 다른모습. 사람들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청차우 섬 주민들이 살고 있는 풍경이나타났다.

주택가와 상점, 식당 주변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좁은 골목에는 자전거를 탄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건물마다 널려있는 빨래가 바닷바람에 소리 없이 흔들렸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내보인채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단번에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청차우 섬은 해적 청포차이가 은신처로 숨어 지내던 동굴이 있다. 과거 600척의 배를 이끌었던 악명 높던 해적의 흔적이 지금은 청차우의 명소가 되었다.

선착장에서 우측 해안가를 따라 30여 분 걷다 보면 청포차이 동굴이 있는 작은 산이 나타난다. 산의 입구에 커다랗게 서 있는 정문을 지나 길을올라갔다. 정상의 벤치와 전망대 뒤로 청포차이 동굴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절벽의 난간을 잡고 해안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자 거대한 바위와 절벽이 나타났다. 파도 소리가 절벽 밑에서 요란하게 들려왔다.

먼저 도착한 여행객들이 작고 컴컴한 구멍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그 작은 구멍이 청포차이의 은신처이자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동굴.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까 말까한 작은 크기의 동굴에 실망이 앞섰다. 하지만 오는 길에 마주친 멋진 기암절벽의 해안가 풍경이 아쉬움을달래준다.

산을 내려갈 때에는 올라온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갔다. 산 밑까지 이어진 계단 옆으로 작은사원이 보인다. 누군가 피워둔 향냄새가 바닷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관련 기사보기
미소 속에 비친 황금빛 영혼 '바간&양곤'
'꿈의 휴양지' 몰디브
푸른 바다가 눈앞에...조용한 해변의 숙소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 가본 적 있다
알프스의 나라, 오스트리아
하얗게 농익은 신비 '파묵칼레'
"노르웨이만의 경이로운 자연을 경험하세요"
캐나다, 환상적인 절경이 눈앞에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영국 맨체스터
동·서양 문화의 공존, 마카오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