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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일랜드에서 만나는 거대한 자연

05/15/2018 | 02:44:18PM
빅아일랜드에서 만나는 거대한 자연
열대우림 속, 아카카 폭포 주립공원

힐로 바로 위, 하마쿠아 코스트의 북동부 해안에 자리한 아카카 폭포 주립공원. 힐로에서 차로 30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이 주립공원은 짧은 하이킹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길을 따라 걸으면 카후나 폭포와 아카카 폭포에 닿을 수 있다. 물론 폭포까지 가는 길은 깊은 열대우림의 수풀을 헤치고 지나가야 하는데,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우거진 반얀트리의 뿌리에선 물방울이 쉴 새 없이 떨어지고 쓰러진 통나무에는 초록빛 이끼가 가득한 정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립 공원을 걷는 내내 보이는 모든 자연의 모습이 이 섬의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자연을 해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이 풍경은 여행자들을 금세 감동하게 만든다. 트레킹 중 어느 때라도 잠 시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고요한 정글 숲에 홀로 서 있는 듯한 기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대자연의 감동, 아카카 폭포

135미터의 협곡 위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여행객의 넋을 앗아간다. 워낙 높은 곳에서 떨어지다 보니 폭포수가 수면에 닿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물줄기 주위로 흩어지는 물방울이 하 얗게 퍼져 마치 물안개가 피어나는 듯 뿌옇다. 폭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건너편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폭포 상단 과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그 크기가 어마어마해 한눈에 잡 히질 않는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는 여행객들은 한 장의 사진에 폭포의 모습이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워하면서도 연신 셔터를 누른다. 폭포를 둘러싼 울창한 숲과 자연의 일부분이 폭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어 돌아가는 내내 걸음을 붙잡을지도.

거북이의 쉼터, 푸날루우 블랙샌드 비치

빅아일랜드는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이기에 하얀 모래사장을 찾기 어렵다. 대부분 블랙샌드(Black Sand), 즉 검 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변가의 바위들도 대부분 용암이 식은 잔재들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까맣 게 밀려오는 파도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푸날루우 블랙샌드 비치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모래가 검어 서 뿐만은 아니다. 이곳에서는 하와이의 행운의 상징인 거북이를 자주 볼 수 있다. 검은 모래사장 위에 올라온 거북이는 낮잠을 자거나 한 곳에 머물며 한참을 쉬어간다. 물론 거북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와이 여행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 거북이라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놀러온 여행객들 모두가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해변에서 쉬고 있는 거북이를 반긴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 찬찬히 바라보기만 한다. 자연을 지키는 방법은 간단 하다. 그저 내버려두는 것. 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빅아일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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