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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다, 영국 런던

02/27/2018 | 09:03:42AM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다, 영국 런던
런던의 가장 예쁜 모습을 담은 '노팅 힐'

런던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동네 노팅 힐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서점 주인과 세계적인 영화배우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노팅 힐'(1999)은 런던을 가장 예쁘게 그려낸 영화 중 하나다.

극본을 쓴 리처드 커티스가 살던 동네였기 때문에 오렌지 주스를 사 오는 소소한 장면에도 가장 노팅 힐다운 분위기가 듬뿍 담겨 있다. 파스텔 톤 집들이 나란한 포토벨로 대로를 걸어 내려가며 골목골목에서 앤티크 상점과 컵케이크 가게, 브런치 레스토랑과 노천카페를 보물찾기하듯 발견하는 이 동네에서 보낸 하루만으로도 런던에 온 마음을 주게 된다.

휴 그랜트의 다정하고 조금은 어설픈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이 영화의 많은 장면은 실제로 노팅 힐에 위치한 ‘트래블 북숍’에서 촬영했다. 세계 각지에서 영화를 보고 찾아오는 팬들로 언제나 바쁜 서점이지만 실제로 책을 사 들고 나서는 손님은 본 기억이 없다. 그럼에도 문을 닫지 않고 용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노팅 힐 북숍’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여전히 외관은 쨍한 파란색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일상에 다시 젖어들었다가도, 불현듯 런던이 떠오른다. 서울 어디에서든 파란 대문을 볼 때면 노팅 힐에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가만히 마음속에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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