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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탈수증? 피부로 나가는 수분 못 채운 탓

12/08/2017 | 12:00:00AM
겨울에 탈수증? 피부로 나가는 수분 못 채운 탓
기운 없고 손발에 쥐나면 의심… 하루 2L 손실돼 물 6잔 마셔야

탈수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만 생길까. 탈수증 환자는 한여름에 가장 많지만 겨울에도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탈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월이 9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87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겨울 탈수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분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체는 땀을 적게 배출하는 겨울에도 입김과 피부를 통해 수분이 빠져 나간다. 이렇게 손실되는 수분이 하루 700㎖나 된다. 여기에 소변까지 합하면 겨울에도 매일 2L 정도의 수분 손실이 생긴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하지만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와 습도 탓에 갈증이 잘 안 생겨, 손실되는 양 만큼의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땀을 잘 흘리지 않는 겨울철에도 입김과 피부를 통해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증에 걸릴 수 있다.

겨울 탈수증은 여름과 달리 갈증·설사·구토 같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 탈수증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인데, 보통 '기운이 없다' '어지럽다' '손발에 쥐가 난다' 등의 미미한 증상으로만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체내 신진대사가잘 안 이뤄져 체내 노폐물이 쌓이고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희민 교수는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이 정도의 탈수만으로도 수분 배출과 보충에 관여하는 콩팥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겨울철에도 시간을 정해 적정량의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에 물 5~6잔(200㎖ 기준) 정도를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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