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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이탈리아 베로나

11/03/2017 | 10:03:27AM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이탈리아 베로나
이탈리아 북부의 매력적인 마을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줄리엣의 집 일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바로 그 줄리엣의 집이니 말이다.

로미오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 발코니와 마당이 있는 집. 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의 배경이 된 집도 물론 바로 이곳이다. 하지만 이 집이 실제 줄리엣 가문이 살았던 집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 그저 베로나 시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했다 고 하는데 이미 그런 정통성의 여부는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수많은 사람들이 절반쯤은 진심으로, 절반쯤은 재미로 이 집에 들락거리며 벽이란 벽마다 사랑의 메 시지를 남기고 자물쇠를 걸고 껌을 붙여놓 은 통에 집은 현대식 사랑의 언어로 난리 통이 되어 있다. 달콤한 사랑의 언어 앞에서 사람들은 당연히 사랑하는 이의 사진을 찍는다. 이곳에서 가장 어울리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줄리엣의 집

1500년대에 쓰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그 이야기를 따라 베로나를 찾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것을 보며 생각해본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운명적인 ‘진짜’ 사랑을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고. 가슴 속에 진짜 사랑을 품은 이들에 게는 이 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따위가 애당초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마당에 있는 줄리엣 동상의 왼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이미 동상의 왼쪽 가슴 부분은 무척이나 닳아있다. 비록 동상이지만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기꺼이 동상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줄리엣의 집에 들렀다면 주저하지 말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는 전설이기 전에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니.

Info. 줄리엣의 집

A Via Cappello 23-37121 Verona 입장료. 6유로(베로나 카드 소지 시 무료입장) 오픈 시간. 월요일 13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화요일~일요일 8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휴무일. 1월 1일, 12월 25일 casadigiulietta.comune.veron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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