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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환자 급증…빈혈 탓 아닌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도

10/24/2017 | 08:14:05AM
어지럼증 환자 급증…빈혈 탓 아닌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도
어지럼은 매우 흔하게 느끼는 증상이다. 대부분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져 빈혈로 여기고 가볍게 넘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실제 빈혈의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오히려 귀의 문제, 혹은 뇌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실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어지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8만5255명이었다. 2009년 1만2850명에서 7년 만에 6배 넘게 많아진 것이다. 입원 다빈도 질병 순위 역시 이에 따라 114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

귀에 문제 있으면 빙글빙글 도는 느낌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귀의 문제다. 귀는 외이(外耳)와 내이(內耳)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내이에는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다. 이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이석증이 대표적이다. 이석증은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갑자기 들어 올릴 때, 높은 곳을 볼 때 주로 나타나며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폐경기 여성에게 흔하다. 전정기관에서 균형을 담당하던 ‘이석’의 경우 뼈와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석증과 비슷하면서 다른 질환은 전정신경염이다. 말그대로 전정기관에서 뇌로 연결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에 더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까지 동반된다. 제대로 서있을 수 없고, 걸을 때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의 합병증으로 종종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에 걸렸을 때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이 들리거나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내이를 순환하는 림프액이 과다 생성돼 전정기관이 부풀어 올라 발생하는 질환으로, 림프액이 과다 생성되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30·4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뇌경색 전조증상일 땐 아찔한 느낌

귀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찾아온 경우는 약물치료·재활훈련·생활습관 개선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한다. 문제는 뇌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찾아온 경우다. 뇌경색,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실제 어지럼증 환자 4명 중 1명은 이런 질환이 원인이다.

뇌의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을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귀의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라면, 뇌의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눈앞이 아찔하거나 순간적으로 띵한 느낌’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한 내이 장애와 달리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점도 특징이다. 따라서 적당히 안정을 취해도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뇌경색이나 뇌종양이 어지럼증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나마 상태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이땐 뇌 MRI로도 문제를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감각마비, 발음장애, 보행장애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확인해 즉시 치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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