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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몸살과 증상 비슷… 몸 구석구석 확인하라?

09/05/2017 | 02:38:30PM
대상포진, 몸살과 증상 비슷… 몸 구석구석 확인하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 형태로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 베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신경절(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들이 통합되는 곳​)에 잠복했다가 재발현돼 생긴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몸 어디든 증상 생겨, 합병증으로 신경통·시력 저하도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김응돈 교수는 "담에 걸린 듯 몸이 쑤시고 열이 난다"고 말했다. 근육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이 생긴 후 2~3일부터는 몸에 물집과 발진이 생긴다. 주로 가슴과 몸통에 잘 생기고, 눈, 귀, 항문, 사타구니 등 몸 어디에나 발현될 수 있다. 문제는 여러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신경통'이다.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손상시키는 게 원인이다. 김응돈 교수는 "대상포진 통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통증 회로가 몸에 각인돼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느낌, 타는 느낌 등이 생긴다. 대상포진이 얼굴에 나타났을 때(10~25%)는 더 주의해야 한다. 각막염·결막염뿐 아니라 시력 저하,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뇌졸중 위험도 4배 이상으로 높인다고 알려졌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이 두경부에 생기면 반드시 안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시신경이나 청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하라"고 말했다.

◇​몸살 증상 생기면 물집·발진 없나 구석구석 확인해야

대상포진은 피부에 물집이나 붉은 띠가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약물로 치료하면 대부분 2주 안에 사라진다. 처음에는 바이러스를 줄이는 항바이러스제, 진통제, 신경의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항우울제·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쓴다. 하지만 72시간이 지나면 약으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2주가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쓰거나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하는 것을 막는 주사치료, 척수 속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척추신경자극술 등을 쓸 수 있다. 척추신경자극술은 단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보다 통증이 크고 회복 기간도 길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감기몸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있으면 가슴, 등같이 잘 보이지 않는 몸 구석구석을 확인해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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