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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이젠 '치즈+맥주'다

08/22/2017 | 01:53:25PM
치맥… 이젠 '치즈+맥주'다
서울 성수동 수제 맥주 업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김태경 대표는 맥주 안주 메뉴로 치즈 모음을 곧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치즈는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린다. 치킨보다 낫다"고 했다.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치즈를 꼽는 맥주 전문가들이 많다. '치맥'이란 말이 생길 만큼 궁극의 궁합으로 여겨진 치킨보다 치즈가 맥주 안주로 더 이상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가 급증하면서 맥주 안주로서 치킨의 절대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 속 숫자가 커질수록 맥주와 치즈의 맛이 강해진다. 일반적으로는 맛의 강도가 비슷한 맥주와 치즈가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강도가 서로 반대인 맥주와 치즈를 짝지을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치킨이 수제 맥주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기존의 밍밍한 국산 맥주는 치킨의 짜고 기름진 맛이나 한식의 짜고 매운맛을 씻어내주는 역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풍미가 풍성한 수제 맥주와 붙으면 치킨이 버텨내지 못하죠."

다양한 맛의 수입·수제 맥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치킨 외의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맛보는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우유·양젖 등 원료, 생산지, 제조 방식, 숙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치즈는 그 어떤 안주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치즈는 대표적인 와인 안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치즈 아카데미 '프로마주' 김은주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와인과 맥주, 한국 전통주를 치즈와 여러 차례 페어링(pairing·술과 음식이 서로 어울리는지 시식하는 일)해봤는데, 맥주 페어링이 가장 쉬웠어요. 맥주는 기본적으로 단맛인 데다 산미도 약간 가지고 있어서 치즈뿐 아니라 어떤 음식과도 어울립니다. 또 탄산이 치즈의 맛과 기름기를 입안에서 씻어주는 역할도 하죠. 와인 특히 레드와인은 쓰고 떫은 타닌이 많아 치즈와 충돌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서로 어울리는 맥주와 치즈를 찾는 기본 공식은 "비슷하거나 같은 무게감을 가진 맥주와 치즈가 찰떡궁합"이다. 김은주 대표는 "모차렐라처럼 수분 많고 부드러운 치즈는 라거처럼 가볍고 산미 있는 맥주가, 고르곤졸라 등 짠맛이나 향이 강한 치즈는 홉(hop) 향이 강한 스타우트·포터·인디아 페일 에일(IPA)과 페어링하니 좋았다"고 했다.

서로 반대되는 무게감, 즉 강(强)-강 조합보다 강-약(弱) 조합도 시도할 만하다. "스타우트 맥주에 지방 함량 높고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잘 어울린다고 여러 번 느꼈어요.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더했을 때 둥글둥글 부드럽고 풍성한 맛이 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외국 식재료 수입·유통 업체 구르메F&B코리아의 이연수 이사는 "절대 공식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네덜란드 하우다(고다)류 치즈 중 왕실에 공급되는 빔스터와 양젖으로 만드는 스페인 만체고가 여러 맥주와 두루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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