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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은?

02/28/2017 | 09:50:11AM
질병관리본부가 2017년 상반기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주의해야 할 신종·재출현 감염병 5가지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중 5가지는 신종·재출현 감염병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모기매개 감염병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감염증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꼽혔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다. 융털이 없는 기도세포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이집트 무덤박쥐에서 최초로 발견했다.

2015년 5월 국내 첫 감염 환자가 생긴 후 급속도로 국내 환자 수가 늘어난 바 있다. 2016년에는 국내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200명의 의심 환자가 신고돼 격리조치를 받았다.

모기매개감염증은 모기를 통해 옮겨 다니는 감염질환으로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모기매개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고, 5월 이후 북반구의 우기가 시작되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감염증에 감염되면 소두증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는 동남아 등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 입국한 사례로, 국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례는 없다.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에는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등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최적화됐다. 국내에서 2016년 콜레라 환자 3명이 발생했고,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매년 약 50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생겼다. 2016년에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59명이 발생하여 20명이 사망했다.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도 최근 5년간 매년 10건 내외로 발생하였으나 2016년에는 22건(잠정치)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성출혈열에는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리프트밸리열이 있다.

주된 환자 발생지역인 아프리카 등은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은 아니나, 매개체 및 자연계 숙주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지역 방문 시 감염된 동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해도 안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한 적은 없다.

◇주의해야 할 국내 감염병 5가지

주의해야 할 국내 감염병 5가지는 ▲수두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 ▲A형간염 ▲레지오넬라증이다.

수두는 헤르페스과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에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4~6월과 11∼1월이 유행시기다.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 급격히 줄어든다. 예방을 위해 생후 12∼15개월에 수두백신 1회 접종하고,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수족구(手足口)는 장내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주로 0~6세 사이의 영유아에서 발생하며 병에 걸리면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는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5~8월이 유행시기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볼거리'로 불리는 병으로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4~6월이 유행시기로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1차(생후 12∼15개월) 및 2차(만 4∼6세) MMR 백신 접종해야 하고, 유행 시에는 만 4세 이전이라도 2차접종을 1차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접종할 수 있다.

A형간염은 대부분 20∼40대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규모도 예년 1000여명 수준에서 4743명으로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특정 시기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에서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점검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예방할 수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든 5대 국민행동수칙을 소개한다.

① 올바른 손씻기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데,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주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② 기침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거나,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이 주변으로 튀어 주변 사물이나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기침예절 지키기는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다.

③ 음식 익혀먹기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먹는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콜레라,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④ 예방접종 받기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개인과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⑤ 해외 여행력 알리기 해외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기간을 알려야 한다.

감염병은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 해외에서 감염되더라도 입국 후에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면 의사가 여행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하여 진단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합병증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해외 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지에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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