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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 심해지면 미각까지 잃어… 침 분비 촉진하려면?

02/14/2017 | 11:39:41AM
건강한 성인의 입에서는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된다.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마르는 것을 '구강건조증'이라 한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노인의 30%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입 안이 텁텁하고 마르는 느낌이 자주 들면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입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심지어 미각을 잃을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침 줄면 입속 세균 잘 죽지 않아 '충치'까지 침은 입속 세균을 죽여 입 안을 보호하고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소화를 돕는다.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씻거나, 입안을 산성에서 중성으로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반대로 침이 부족해 입이 마르면 구강 점막이 위축되고, 혀에 백태가 많이 낀다. 염증이 잘 생기면서 입안 점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노원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정확한 발음이 어려워지고, 미각을 잃는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일차적)과 속발성(이차적)으로 나뉜다. 원발성 구강건조증은 타액선 종양, 감염, 방사선 치료 등 국소적 또는 전신적 질환으로 인해 침을 분비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속발성 구강건조증은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비타민 결핍증, 빈혈, 당뇨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약물은 구강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500개 이상의 약물이 침의 분비를 감소시키거나 침의 조성을 변화시킨다고 알려졌다. 허영준 병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것, 흡연,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생활 습관도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침샘 마사지하는 게 도움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맵거나 건조한 음식을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이뇨제·항우울제·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복용할 때는 전문가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구강건조를 악화하는 성분이라면 피하는 게 안전하다.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는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무설탕껌, 사탕, 민트향, 신맛을 내는 과일이 침 분비를 돕는다.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샘을 직접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턱밑과 귀 앞에 있는 침샘을 하루 두세 번 문지르면 된다. 물과 우유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입을 적시는 게 좋다. 허영준 병원장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침샘 활동이 억압되어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되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숨을 쉴 때는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술과 담배는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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