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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추천코스

01/31/2017 | 09:23:15AM
상하이 추천코스
한국인의 주로 찾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인 상하이. 상하이에는 화려한 스카이라인 속에 우뚝 서 있는 동방명주, 이국적인 건물이 가득한 와이탄, 동방의 파리로 불리는 신천지까지 중국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매력 중에서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한국의 100배 가까이 되는 면적을 지닌 중국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상하이와 함께 가면 좋을 강소성 우시(无锡)와 양저우(扬州)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 중국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남장가 - 남장가(南长街)

우시에서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남장가다. 남장가에서는 중국의 전통 분위기와 트랜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중국 전통 분위기의 건물에 스타벅스 커피숍, 재즈바 등 전통과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상점이 많아 이색적인 풍경을 느끼게 한다.

상점가 거리 인근에는 운하가 있다. 운하를 따라 양쪽으로 옛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한적히 둘러보기에도 좋다. 만약 배를 타면 강남 수향마을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남장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밤에 타는 배다. 거리뿐만 아니라 운하 쪽에도 붉은 홍등이 밝혀져 운치를 더한다. 운하에 비친 화려한 불빛은 남장가의 야경을 더 빛나게 한다. 때문에 이곳은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 일 년 내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개원 - 개원(个园)

양저우에 위치한 사가원림(私家園林, 개인 정원) 개원. 1818년 청나라 때 만들어진 이곳은 중국 4대 정원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또한 중국 개인 정원 중 그 경치가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개원의 독특한 점은 바로 일 년 내내 사계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원의 남쪽 입구로 들어가면 차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다. 입구에 울창하게 나 있는 대나무 숲은 봄을 상징한다. 개원 내부에는 대나무가 유독 많은데, 이는 개원의 명칭과도 관계가 있다. 대나무 잎이 마치 '个'자와 모양이 비슷해 개원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푸르른 나무숲 사이에 조성된 연못에서는 여름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돌이 켜켜이 쌓인 곳에 자리한 정자는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가을 풍경은 붉은 돌과 단풍나무로 조성돼 있다. 돌이 쌓인 가산은 석양이 질 때 더 붉은색으로 물들어 가을빛을 풍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윗부분만 하얗게 된 돌이 쌓인 겨울 정원은 마치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듯한 느낌을 준다.

▲ 양저우 옛 관리들의 주택가를 탈바꿈한 양저우 대표 쇼핑거리, 동관가 - 동관가(东关街)

중국 10대 역사거리인 동관가는 개원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 쉽다. 1.2km 남짓한 골목 양옆에 상점이 즐비한 동관가는 양저우 옛 관리들의 주택가를 그대로 관광지로 탈바꿈해 옛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나지막한 건물이 줄지어진 골목에는 기념품 가게, 음식점, 수공예 공방이 있어 둘러보기에도 좋다.

해질녘 동관가는 곧게 뻗은 골목길에 붉은 홍등이 밝혀져 그 매력이 배가 된다. 한산했던 낮과는 다르게 홍등이 켜지는 밤이 되면 맛있는 음식 냄새,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동관가 시작 부분에 자리한 동관성루에 오르면 동관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 황금색 유리기와가 인상적인 오정교(상) 배를 타고 유람할 수 있는 수서호 - 수서호(瘦西湖)

수서호는 항저우의 서호를 본떠 만든 인공호수다. 서호에 비하면 수서호는 그 규모가 작고, 호수의 너비가 홀쭉하고 길다. 때문에 이름에도 '瘦(마를 수)'를 붙여 작은 서호라 불린다. 호수 주변으로 정원과 숲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거닐면서 둘러보기 좋다. 아니면 배를 타고 유유자적 호수를 가로지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길을 따라 호수 남쪽으로 가면 황금색 유리기와의 '오정교(五亭橋)'를 만날 수 있다. 오정교는 다리 위에 지어진 다섯 개의 정자를 말하는데, 정자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활짝 핀 연꽃이 연상된다. 이 오정교는 양저우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서호는 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벚꽃이 피는 시이게는 호수 위로 만개한 연분홍빛 벚꽃과 연녹색의 버드나무가 드리워져 운치를 더한다. 중국 대표 시인 이백은 이런 수서호의 봄 풍경을 '연화삼월하양주(煙花三月下揚州 : 꽃피는 3월에 양주로 내려간다.)' 라고 시구를 남겼다.

▲ 양저우에서 벼슬 생활을 지낸 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의 기념관 내부 - 최치원기념관 (崔致远纪念馆)

수서호 북쪽에는 최치원 기념관이 있다. 최치원은 신라 시대 학자로 12세의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고, 18세에 과거에 급제한 인물이다. 최치원은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뛰어난 문장력으로 중국인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최치원은 875년 당나라에서 황소의 난이 일어났을 때 반란군 황소(黃巢)를 토벌하자는 내용의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황소로 하여금 반역을 포기하게 했다. 그 후 당나라 최고 문장가로 꼽혀 중국 전역에 그의 이름을 떨쳤다. 덕분에 그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치원 기념관은 중국 최초 외국인 기념관으로 설립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직접 방문해본다면 해외에서 한국 인물의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는 점에서 신기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념관에는 최치원의 동상과 그의 업적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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