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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스트리퍼 세계 "매직 마이크"

07/24/2012 | 10:54:53AM
남성 스트리퍼 세계
뜨거운 열기의 클럽 무대 위. 몸에 꼭 붙는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서 있고 객석을 가득 채운 여성 관객들은 남자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한다. 남자는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 등 주요 부위를 만지며 여성들을 유혹한다.

영화 '매직 마이크'의 첫 장면이다.

미국 최고의 '섹시 가이'로 떠오르며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채닝 테이텀이 주연한 이 영화는 남성 스트리퍼들의 세계를 그렸다.

댄스 영화 '스텝 업'으로 스타덤에 오른 채닝 테이텀은 과거에 돈을 벌기 위해 8개월 동안 스트리퍼로 일했다고 당당하게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테이텀은 한발 더 나아가 영화 '헤이와이어'로 만난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와 의기투합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구상한다.

제목 그대로 마성(magic.매직)으로 여성들을 매혹시키는 스트리퍼 '마이크'에 대한 얘기다. 테이텀은 자연스레 주인공인 마이크를 연기했다.

의자와 테이블 등 가구 만들기를 좋아하는 마이크는 작은 가구 회사를 차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며 돈을 모은다.

7년 경력의 스트리퍼 마이크는 타고난 외모와 끼, 춤 실력까지 갖춘 데다 노련함까지 겸비한 베테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공사장에서 열아홉 살 청년 아담(알렉스 페티퍼)을 만난다.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아담을 우연히 스트리퍼의 세계로 이끈 마이크는 아담의 누나 브룩(코디 혼)에게 아담을 잘 돌봐주기로 약속하지만, 아담은 점차 방탕한 생활에 빠진다.

그런 아담을 보며 마이크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첫 장면부터 스트립쇼로 시작해 주요 부위만 가리고 옷을 벗은 근육질 남자들의 퍼포먼스가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다분히 성인 여성 관객을 공략하는 장면들이지만, 이런 데 익숙지 않은 관객들은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을 듯하다.

'섹스, 거짓말 비디오테이프'(1989)로 스물일곱 살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고 '오션스 일레븐'(2001)으로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매직 마이크' 역시 연출의 짜임새는 탄탄한 편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크게 6월-7월-8월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펼쳐지는데, 기-승·전-결의 구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다만, 감독은 보여주기에 집중하겠다고 작정한 듯 스트립쇼 장면을 많이 넣었는데, 초반에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는 비슷한 장면의 반복이 지루한 감을 준다.

남성 관객보다는 여성 관객들이 즐겁게 볼만한 영화다.

미국에서는 1억 달러(약 1천147억 원)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8월 2일 개봉. 상영시간 111분.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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