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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향수 "락 오브 에이지"

07/24/2012 | 10:47:18AM
80년대의 향수
록스타가 되고자 로스앤젤레스로 온 쉐리(줄리앤 허프). 우연히 당대 최고 록클럽 '버번룸'에 들렸다가 그곳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던 드류(디에고 보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드류의 소개로 버번룸에서 웨이트리스 자리를 꿰찬 쉐리는 그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록의 신'이라 불리는 당대 최고의 록스타 스테이시 잭슨(톰 크루즈)이 버번룸을 찾으면서 이들의 관계는 엇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록을 악마의 음악이라고 공격하는 시장 부인 패트리샤(캐서린 제타 존스)와 버번룸의 부활을 꿈꾸는 사장 데니스(알렉 볼드윈)는 사사건건 대립한다.

'락 오브 에이지'는 록의 시대가 사멸하고 보이 그룹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1980년대 말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열정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토니상에 5차례나 후보에 오른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했다.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관람하는 관객들은 상당히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980년대 소프트한 밴드 음악과 친숙한 관객들이라면 추억 속으로 빠져들기에 이 영화는 안성맞춤이다.

알이오 스피드웨건(REO Speedwagon)의 '캔트 파이트 디스 필링'(Can't fight this feeling)을 비롯해 건즈앤로지스(Guns N' Roses)의 '패러다이스 시티'(Paradise city), 스키드 로우(Skid Row)의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 등 1980년대를 수놓은 30여 곡의 밴드 음악이 계속해서 귓가를 울린다.

록스타로 분한 톰 크루즈의 변신이 의외의 재미를 준다. 눈빛과 몇 번의 손동작만으로 여인들의 마음을 훔치는 잭슨은 빵 터질만한 몇몇 기행을 선보인다.

남녀 주연은 국내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 연기자다. 여주인공 쉐리 역을 맡은 허프는 2008년 가수로 데뷔한 가수 겸 연기자고, 드류 역의 보네타는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신인이다.

다만, 노래에 흠뻑 빠지지 않는다면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헐겁고 진행도 더뎌 상영시간 123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뮤지컬 영화 '헤어 스프레이'를 연출한 아담 쉥크만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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