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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시비비 양산하다

06/04/2019 | 01:44:22PM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시비비 양산하다
올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인 tvN '아스달 연대기'가 지난 주말 베일을 벗었다. 동시에 작품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PD가 연출하고, 장동건(47)·송중기(34)·김옥빈(32)·김지원(27)이 주연한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단군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해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으로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아스달'은 아직 국가와 왕이 존재하지 않던 멀고 먼 옛날 아스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도시다. 각자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아스를 차지하고, 국가를 만들고자 분투한다.

아스달에는 군사와 농경을 담당하는 '새녘족', 제례를 주관하는 '흰산족', 청동기술을 보유한 '해족' 등 '사람족'이 어울려 산다. 아스달과 대흑벽을 경계로 맞닿은 '이아르크' 지역에는 수렵과 채집을 하는 씨족사회 부족인 '와한족'이 존재한다. 또 이들 사람족과 모습은 흡사하지만 많은 것이 다른 '뇌안탈'이 있다. 피가 파란 뇌안탈은 사람족보다 훨씬 빠르고 엄청난 힘 등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족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에게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피가 흐른다.

'최초의 태고 한국형 판타지'를 지향하는 '아스달 연대기'는 미국 HBO의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겹치는 설정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먼저 캐릭터 포스터의 경우,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들과 유사한 구도 및 복장을 하고 있다. '아스달'과 '이아르크' 사이의 자연적 경계인 거대 단층지대인 대흑벽은 '왕좌의 게임' 속 얼음 장벽과 설정이 유사하다. 부족의 구성 또한 '왕좌의 게임' 속 설정과 비슷하다.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뇌안탈을 사냥하는 '새녁족'은 호전적 유목민 '도트라키'와 닮았다. '대흑벽' 건너에 사는 씨족 '와한족'은 '웨스테로스' 대륙과 '얼음 장벽'을 경계로 사는 야만인 '와일들링'과 닮았다.

또한 극중 장동건이 앉아 있는 '곰왕좌'는 '왕좌의 게임'의 '철의 왕자'와 비슷하다. 누리꾼들은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패러디, '마늘과 쑥의 노래'라는 풍자적 별명을 붙였다.

김영현(53) 작가와 공동집필한 박상연(47) 작가는 "'왕좌의 게임'은 인류가 모닥불에서 춤추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있는 드라마다. 비교되거나 표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름대로 상상력으로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열악한 근무 환경 '표절 시비'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주제는 '열악한 제작 환경'이다. 지난달 '아스달 연대기'의 스태프 측은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스태프 측에서는 '아스달' 측이 장시간 노동과 무리한 촬영으로 스태프들을 몰아붙였으며, 해외 촬영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스태프들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1일 25시간 이상 노동을 강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 최장 7일간 151시간30분의 휴일 없는 연속 근로를 했다고 한다. 제작비 540억원이 톱스타들의 출연료로 다 사용된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8일 제작발표회 당시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스달 연대기' 측은 "제작환경과 관련해서는 공식입장이 배포됐으니, 이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작품에 관한 질문만 부탁한다"며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제작사 측은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인 장시간 근무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은 영화 '기생충' 촬영 당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52시간에 맞춰 제작한 점이 화제가 될 정도로 드라마나 영화 제작 시 사실상 관행에 가까운 게 사실이다. 영화계는 자정이 많이 된 상황이지만, TV드라마는 여전히 스태프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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