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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봉이' 흉내 개그, 시청자들이 화났다

07/10/2018 | 02:04:33PM
'기봉이' 흉내 개그, 시청자들이 화났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이 장애인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배우 신현준(50)이 자신의 대표작 '맨발의 기봉이'(2006)에서의 장애인 연기를 재연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지적장애인 마라톤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날 진행자들이 "기봉이 인사 한 번 해달라"고 요구하자, 신현준은 눈을 치켜뜨고 말을 더듬으며 "아~안녕하세요. 시~신현준이에요"라며 장애인 흉내를 냈다. 패널들이 폭소하고 '현준의 넘치는 개그 열망'이란 자막까지 달렸다. 하지만, 시청자들 반응은 싸늘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장애인 비하' 지적까지 쏟아졌다. '실존 인물을 웃음거리로 사용한 것은 경솔했다' '그 많은 제작진 중 문제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즉,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시청자들의 감수성(感受性)은 바뀌어 가는데, 지상파 방송 제작자들의 안이한 인식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청자는 "처음엔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봤는데, 장애인 당사자나 장애인 가족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죄책감이 느껴진다"는 인터넷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참시'는 세월호 희생자 모독으로 7주 결방한 데 이어 방송 재개 2주 만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 3월 시작한 이 프로는 정규 편성 한 달 만에 주요 출연자였던 김생민이 미투 사건으로 하차했고, 5월에는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최승호 MBC 사장이 사과하고 제작진까지 교체됐는데 다시 악재(惡材)에 휩싸인 것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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