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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체인질링

07/08/2018 | 04:54:32AM
영화리뷰- 체인질링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제프리 도노반, 마이클 켈리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의 부조리와 맞서는 한 어머니이자 사회적 약자로 분류된 여자라는 차별적 개체에 대한 이야기다. 미혼모이자 전화교환국에서 일하는 크리스틴 콜린스에게 아들 월터 콜린스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빛이었을 것이다. 아들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던 크리스틴은 아들을 데리고 외출을 할 작정 이었지만 일터로 바삐 향해야만 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들이 사라져 버렸다. 온 동네를 다 찾아 다니지만 월터는 나타나지 않고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실종된지 하루가 지나지 않으면 신고를 받아 줄 수 없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때부터 크리스틴은 경찰과의 긴 싸움이 시작한다. 그리고 5개월 후 월터가 돌아 왔다는 경찰의 전화에 달려가지만 돌아 온 아이는 월터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아이가 잃어 버린 월터이며 그걸 경찰이 찾아 내어 아이 어머니에게 안전하게 인계 시켰다는 사실 외에 아무것도 중요한게 없던 경찰은 이 아이가 내 아들이 아니라는 크리스틴의 말을 묵살하다 결국에는 아이도 알아보지 못하는 비정한 어머니이며 아이에 대한 의무를 지기 싫어 아들을 거부하는 어머니라고 말한다. 크리스틴이 사회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켜 버리는 경찰.

1928년도에 LAPD는 시장의 권력을 등에 업고 공권력을 남발하는 부패하고 무능이 극에 달한 집단 이었다. 그때 경찰은 양심에 눈을 감은 의사들과 결탁해 경찰의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회 약자 특히 여자들을 12번이라고 분류해 정신병원에 감금해 버린다.

미국 기본 가치라고 말하는 권리장전에 반하는 공권력이다. 아마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여기에 영화의 촛점을 맞췄을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항상 사회적 약자가 가지는 소외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 그랜토리노에서는 인종과 가족의 문제를 인빅터스에서는 남아공 인종분리 정책을 그리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는 여성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체인질링에서는 공권력에 맞서는 사회 약자인 여성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미국의 가치이념인 권리장전을 떠올리며 이영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아메리카 합중국 헌법 권리장전은 아메리카 합중국 헌법 수정조항 제1조부터 제10조까지를 말한다.

연방정부의 권력을 제한하여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주도하여 1791년 12월 15일에 발효되었다. 권리장전에는 표현, 언론, 종교의 자유와 무기 소지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이 포함되어 있다.

권리장전은 미국 국민의 기본 권리를 기술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있다.

그렇다면 그 시대에 국가 권력 특히 경찰이 남발하는 공권력은 이 권리장전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국가권력은 그 시대 보다 얼마나 발전하고 완전해 졌나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흔히들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한다. 그 합리란 정의와 불편한 진실에 눈을 감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말만 앞서는 합리적 보수 는 어떤가 의무는 없고 권리만 고집하는 이들,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이념적 가치는 없고 핑계와 이합만 있는 그런 합리와 얼마나 개념적 차이를 보이는가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힘은 안젤리나 졸리의 진정성이 빛나는 연기다.

어머니가 된 인젤리나 졸리는 그녀의 경험이 이 영화에 완전히 녹아나 있다. 낮은 목소리와 감춰진 분노 그리고 불안한 미래를 애써 참아내는 인내 그 오묘하고도 복잡한 배역을 오직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떠올리며 연기를 했을 것이다. 그것이 관객의 눈에 보인다. 그녀는 완벽한 크리스틴 콜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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